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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식탁2

도시 맛복이 한 스푼, 도시의 맛 | 제사와 혼밥 책속의 식탁 도시의 맛은 의식이 아니라 구조에 있다.제사는 '특별한 날의 행사'가 아니라, 삶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제사의 기본은 밥, 국, 나물이다. 국밥집, 백반집, 구내식당의 상은 제사의 형식은 아니지만, 그 구조는 한국인의 일상적인 밥상과 깊이 닿아 있다. 그래서 도시의 맛은 오래될수록 익숙하면서도, 익숙할수록 다시 낯설어진다. 한국인의 밥상은 주례 제사상 차림과 닮아 있다.설날이나 추석에 차리는 유교식 제사상은 일상의 식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제사상의 기본 구성은 밥, 탕, 나물이며, 여기에 김치가 더해진다.조선 후기 『사례편람』에도 김치는 제사 음식의 한 항목으로 기록되어 있다.설과 추석, 그리고 기일에 차려지는 제사상은 의례 음식이 아니라,살아 있는 사람들이 매일 먹던 밥상과 잔치상이 겹쳐진.. 2026. 1. 2.
도시 맛복이 한 스푼, 도시의 맛 | 오미의 겨울 도시 맛 도시는 하나의 맛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도시는 계절에 따라, 몸의 상태에 따라, 같은 음식도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한국의 도시를 이해하는 방식 또한 그렇다. 한국의 ‘오미(五味)’는 도시가 맛이 어떻게 조화로워야 하는 지를 보여준다. 책 속의 식탁 오미,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을 기본으로 다섯가지 맛의 조화를 중시한다. 맛뿐만 아니라 계절의 조화로 봄에는 신맛, 여름에는 쓴맛을 가미하고 가을에는 매운맛, 겨울에는 짠맛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봄에는 추운겨울이 지나 나른해져 비타민섭취로 새콤하게 무친 봄나물이 몸에 좋은 보약이며 너무 더워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인삼, 당귀, 쑥 같은 약재의 쓴맛으로 몸의 기를 보호하려했으며 가을에는 긴 겨울 준비로 매운맛의 열기로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으.. 202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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