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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여는 명절 음식, 떡국 2026년 새해가 밝았다.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다. 병화는 태양이고 오화는 정오의 불길이다. 태양의 기운을 품은 병화와 정오의 불길을 상징하는 오화가 만나는 해라 하니, 가만히 있어도 무엇이든지 하고 싶게 만드는 해이다. 오랜 시간 참고 버텨온 사람들에게도, 어쩐지 좋은 일이 많아질 것 같은 예감이 스친다.붉은 말이라 하면 자연스레 삼국지의 적토마가 떠오른다. 여포를 거쳐 관우에게 간 그 말은 결국 주인을 알아본다. 관우의 붉은 수염과 청룡도를 등에 업고 전장을 달리던 적토마는 충절과 절개의 상징이 되었다. 사람을 베는 이야기보다, 변하지 않는 마음 하나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우리에게도 변치 않는 마음 하나쯤은 필요하지 않을까. 한국에도 명절마다 챙겨 먹는 고유한 .. 2026. 2. 5.
광명 KTX 인근, 김치두루치기, 맛집가기 광명 KTX 인근, 김치두루치기돼지집 / 통돼지두루치기광명 KTX 인근 소하동의 주변 KTX역이 있어 주변에 음식점을 찾게 된다. 간단한 음식이면서 맛있는 메뉴이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에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차량으로 한바퀴정도 돌때, 주차장에 차들이 대기하고 있고 1,2층으로 된 돼지집이라는 상호가 보인다. 딱 봐도 맛집처럼 생겼다.두루치기로 1,2층이나 되고 줄을 선다는것은 맛이 있다는 맛집의 인증 같은 것이다.좌석이 많아서 인지 금새 사람들이 빠져나가 대기 시간이 적었다. 메뉴는 두루치기 하나로 통돼지두루치기, 돼지집생삼겹살 이렇게 나누는 것 뿐이다. 모두 두루치기를 먹는것같다. 한 가지 맛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통돼지두루치기는 처음 나오면 2인일 때는 김치를 두개 준다. 양파가 가득담긴 냄비.. 2026. 1. 30.
다섯 가지 미덕을 담은 한 그릇 오미(五美) 두부탕 다섯 가지 미덕을 담은 한 그릇 오미(五美) 두부탕사람들은 ‘누구나 음식을 먹고 마시지만 그 맛을 제대로 알고 먹는 자는 드물다.’라고 공자가 말했다. 공자의 말처럼 맛에 대해 알고 먹으면 미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음식의 깊이와 풍미를 이해하는 것은 배고픔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이해하고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음미하는 것이다. 옛 사대부들은 두부를 다섯 가지 미덕을 갖춘 오미(五美)로 불렀다. “이것은 맛이 부드럽고 좋음이 일덕(一德)이요, 은은한 향이 이덕(二德), 색과 광택이 아름다운 것이 삼덕(三德)이고 모양이 반듯함이 사덕(四德), 먹기에 간편함이 오덕(五德)이다.”라고 두부를 두고 오미(五美)를 갖춘 음식으로 여겼다. 두부에 담긴 사대부들의 미식은 음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참된.. 2026. 1. 27.
들기름의 고소함이 더욱 풍미가 느껴지는 계절 소복이 밤새 내린 눈이 백운산을 하얗게 덮었다. 설경이 병풍처럼 펼쳐졌다. 밤새 내린 눈을 다시 녹이듯 따뜻한 햇빛이 비춰들며 아침을 연다.들기름을 살짝 발라 구운 김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흰쌀밥을 싸서 한입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아침식사가 된다. 작년에 짰던 들기름이 다 떨어졌다. 들기름이 떨어지니 쌀 농사짓는 집에 쌀이 떨어진 것처럼 초조해진다. 들기름을 가을부터 구했지만 올해는 들기름 구하는 게 쉽지 않다. 작년에 이맘때쯤 구입한 들기름으로 일 년 내내 국 끓일때, 나물 무칠때 이런저런 음식에 잘 먹어서 더욱 아쉬워진다. 올해에는 들깨부터 구해서 들기름을 짜기로 했다. 들기름을 짜는 것도 쉽지 않다. 들깨는 수확한 후 살살 씻어 몇 번을 거른 후 그늘에 말린 후 기름으로 짠다. 시중.. 2026. 1. 22.
동해 겨울 묵호항, 새우를 만나다 동해 겨울 묵호항, 새우를 만나다 1월 묵호항에는 아직 푸근한 바람이 분다.선착장에 배가 들어오면 어부들의 손발이 바빠진다. 아침 어스름할 때 묵호항 끝에서는 경매가 시작된다. 대구가 가득 실린 박스들이 한쪽에 몰리며 활기로 넘친다. 경매가 끝난 생선들은 바로 옆 어시장에 내놓아진다. 묵호마을은 조선시대부터 어업이 발달해 풍부한 어획량 덕분에 과거 '오진(烏津)'이라 불렸다. 현재의 묵호(墨湖)라는 지명은 1916년 묵호진동으로 개칭된 후 1998년 통합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지명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하나는 조선 후기 강릉부사 이유용이 마을의 물과 바다, 물새가 검다는 이유로 묵(墨)자를 써서 묵호라 불렀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인근 발한 마을의 문한에 대항해 먹(墨)과 호수 호(湖).. 2026. 1. 18.
겨울의 밥상의 바다 향, 장봉도 김 겨울의 밥상의 바다 향, 장봉도 김 겨울이면 더욱 맛있는 ‘바다의 쇠고기’으로 불리는 김은 예전에 자월도, 덕적도, 영흥도, 영종도, 장봉도 등에서 김양식을 했다. 특히 영종·용유도 해안가에서 채취해 말려 먹기도 하였으나 1970년대 말, 영종도와 가까운 섬인 장봉도에서 본격적으로 김 양식이 도입되면서 고품질 지주식 김을 맛 볼 수 있게 되었다. 장봉도 김 양식은 10월에 지주를 설치하고, 보통 12월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3월 말이나 4월까지 수확 한다. 첫 번째 나온 김은 얇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수확한 김이 조금 두꺼우며 품질이 좋아 2월말부터 나온 김을 먹으면 맛있는 김을 먹을 수 있다. 장봉도는 조선시대 3대 어장중 하나로, 풍부한 어장 덕분으로 김 양식이 잘되는 곳으로 전통적인 지주식 양식방.. 2026.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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